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테이데 국립공원
가장 높은 산이라고는 한라산 밖에 가보지 못한 내가 두 배 가까이나 되는 테이데 국립공원을 가볼 수 있다니!
차를 타고 가는 중인 데도 고도 2350M
이미 한라산의 높이는 넘어버렸어요.
올라가는 내내 귀도 멍멍하고, 길도 구불구불 너무 안 좋았어요.
테네리페의 날씨는 첫날부터 정말 오락가락해서 오늘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비고 조금씩 와서 망했나 싶었지만, 높은 곳으로 갈수록 해가 쨍쨍해졌어요!
드디어 테이데 국립공원에 도착을 했어요!
그런데 케이블카 운영을 왜 하지 않는 걸까요..?
아직 운영시간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추우니까 안에 가서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테네리페의 날씨 때문ㅇ에 여름옷을 챙겨 왔지만, 이곳 테이데 국립공원에 오려면 두꺼운 옷 필수예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기온도 뚝뚝 떨어져서 너무 춥거든요ㅠㅠ
보이시나요? 탄산수가 얼어가고 있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감상하면서 얼었던 몸을 녹이고 있는 찰나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 떠들면서 매표소 근처로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가봤죠.
Wind.. WIND.. 바람@!!!!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긴 했어요. 하지만 이 정도 바람 때문에 운영을 안 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ㅠㅠ
할 수 없이 드라이브하면서 내려가기로 했죠..
물론! 중간중간 내려서 포토타임도 갖고!
화성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요? 휑-
몇 장 되지 않는 같이 찍은 사진..
테이데는 못 올라갔지만, 저 구름들이 다 우리 아래 있다면 괜히 신났어요.
신혼여행 간다고 준비했던 토퍼를 신혼여행 마지막 날에 꺼내보다니..ㅠㅠ
해산물 맛집 AGUA Y SAL (아구와 와이 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해산물 맛집이 있다고 해서 내비 찍고 출발!
도착했을 때 이미 사람들은 줄 서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정말 현지인 맛집인건가? 하며 저희도 같이 줄을 서며 기다렸어요.
드디어 우리 차례!
여기서 해산물들을 선택하면 알아서 조리해주는 그런 시스템이에요.
바르셀로나에서 갔던 LAPARADETA와 비슷한 곳이었어요.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면,
빵부터 줍니다요~_~
북적북적, 스페인 사람들은 점심을 제일 푸짐하게 먹는다고 해요.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 나라.. 너무 제 스타일인데요?
첫 번째 요리는 새우 꼬치구이예요. 새우는 어떻게 먹어도 참 맛있다니까요?
두 번째 요리는 오빠 픽! 한치, 정어리, 꼴뚜기 튀김이에요.
바르셀로나 LAPARADETA에서 먹고 반해버려서 또 시켰어요.
마지막은 각종 채소들과 새우, 문어가 들어가 꼬치였어요.
사진을 찍은 뒤 우리의 싸움은 시작되었고.. 결국 먹지 못하고 나왔어요..(내 문어ㅠㅠ)
차로 돌아와 열심히 화해를 하고, 숙소 근처인 델두케 비치로 갑니다.
Playa Del Duque (델 두케 해변)
숙소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비치가 나와요.
이 비치는 Playa del duque (델 두케 해변)이라고 해요.
완전 한여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어요.
저희도 흙은 밝아봐야 하지 않겠냐며, 비치로 내려갔습니다.
파도가.. 어후 정말 제가 봤던 파도 중에 이렇게 심한 파도가 있을까 싶었어요.
엄청난 파도에 기겁을 했어요..
오빠는 이런 바다는 그냥 가면 안 된다며 혼자 바다에 풍-덩
멀리서 지켜보던 오빠가 갑자기 바다에서 사라져 버렸어요.
파도가 오빠를 삼켜버림ㅠㅠ
이마를 바닥에 찧어서 저렇게 피를 흘리며 나오면서 물놀이는 끝..
호텔로 돌아가 응급처치를 받았답니다ㅠㅠ
일몰이 예쁜 레스토랑 EL GRAN SON (엘 그란 솔)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 인 만큼 호텔 저녁을 이용하기 싫어서 근처 맛집을 검색했어요.
빠에야 맛집으로 나오는 EL GRAN SON (엘 그란 솔)
들어가는 입구에는 큰 수조가 있어서 어떤 해물들이 있는지 볼 수 있었어요.
EL GRAN SON (엘 그란 솔)은 가로로 길이가 엄청 긴 레스토랑이라, 해질녘 즈음 와서 자리를 잡고 일몰을 보기에 참 좋은 레스토랑인 것 같아요.
테네리페에 동양인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엘 그란솔에 처음 들어갔을 때 동양인 직원분이 계셨는데, 반갑다며 어디 나라 사람이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저희도 괜히 동야인 봐서 반갑기도 하고..
저희는 카르보나라, 미트 빠에야, 그리고 카나리아 스타일의 생선 그릴을 시켰어요.
비스킷과 소스들이 준비되고
매 식사 때마다 마셨던 맥주나, 샹그리아가 아닌 오늘은 와인으로!
마지막 밤이니까~~
역시 빠에아
카나리아 스타일의 생선 그릴은 도무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테네리페에 와서 빠에아가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면 좋을듯해요.
참, 해질녘 즈음 가서 일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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