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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먹기

연말엔 홍대 재즈바 캐롤킹에서 와인 한잔

오랜만인 것 같지만 전혀 오랜만이지 않은 대학교 친구와 술 마시러 홍대로 갔어요.

대학교때는 종종 홍대에서 모여서 술 마시곤 했는데, 사람이 너무나 많은 홍대는 점점 꺼려지더라고요..

1차로 훠궈 집에서 배부르고 얼큰하게 마신 뒤, 중국 여행에서 재즈바 갔던 게 생각이 나서 홍대 재즈바 캐롤킹으로 갔어요.

홍대 재즈바 캐롤킹

연말이지만, 일요일이다 보니 저희가 갔을 때는 한 테이블 정도 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나가고 친구와 저만 남게 되었어요.

홍대 캐롤킹 메뉴

많은 듯 적은 메뉴를 후다닥 고르고

살짝 예스러운 느낌의 캐롤킹

재즈바 하면 생각나는 라이브 무대는 없답니다.

사장님은 이 자리에서 20년 이상 장사를 하고 계시는데 라이브 무대가 없는 게 오래 장사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고 하네요.

캐롤킹

캐롤킹에서 볼 수 있는 세계 각지의 화폐들!

저희도 메모 하나를 새겨 꽁꽁 잘 숨겨서 붙였어요.

사용 가능한 공중전화

아직까지도 전화국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사용 가능하다는 공중전화.

저런 모양의 공중전화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신기했어요.

CD 가득한 재즈 음반들

사실 재즈 음악은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

사장님께 콘트라베이스 소리 많이 나는 거 틀어주세요!라고 했더니 사장님의 센스 가득했던 플레이리스트!

좋은 음악과 함께 열심히 수다 떨다 보면, 술이 모자라 칵테일도 한잔 더!

추억에 깃든 말리부 오렌지를 마시니 왠지 20대로 다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아! 홍대 캐롤킹은 셀카의 명소인가 봐요.

다음날 제 사진첩엔 굉장히 많은 셀카들이..

 

굳이 라이브 음악을 듣지 않아도 되거나, 입장료가 아깝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렇게 라이브 무대가 없는 재즈바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