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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힐링여행 양평 용문사 1박 2일 체험형 템플스테이

탱쿠 2019. 11. 20. 10:41

어릴 땐 절 근처에만 가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괜스레 무섭게만 느껴지고 가기를 꺼려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게 없어졌을까..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기까지 하는 절이에요.

친구들과 서울 근교에서 템플스테이를 계획했고, 자신들만의 생각 정리와 목표가 있었기에 가기 전부터 너무나 기대가 됐던 템플스테이였답니다.

저는 생각이 너무 많은 탓에, 생각 버리기를 목표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답니다.

양평 용문사

용문사 템플스테이 입구까지 10~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시간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템플스테이 사무실에 들러서 1박 2일 동안 필요한 물과 수련복을 받고 방을 배정받았어요.

친구들과 함께 정전진으로 배정!

여기는 템플스테이 수련관으로 외부인은 출입하지 못한다고 해요.

생각보다 방도 너무 깨끗하고 홈매트는 물론 드라이어까지 갖춰줘 있답니다.

방 안에서 바라본 뷰에요.

친구들과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며 도착하자마자 뒹구며 누웠어요.

시간이 좀 남아서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이곳 저곳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나들이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희도 계곡으로 내려가서 발 한번 담구기!

일정에 맞게 스님과 오리엔테이션 후 용문사의 이곳저곳 설명을 해주셨어요.

저녁 공양 시간이 되었고, 절 밥은 맛없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1일차 저녁공양

너무나 맛있어서 과식을 불렀던 저녁 공양이었고요?

 

이렇게 둘러앉아 스님의 좋은 말씀도 듣고

캠프파이어!

고무신은 처음 신어봤기에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수박도 먹고 감자도 구워 먹으면서 스님과 대화도 나누고, 별도 보고~

다음날 4시에 기상해서 108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소등했어요.

전 108배를 하며 생각 버리기를 계획했는데..

눈을 떠보지 4시 30분이었고, 예불을 드리러 갔는데 들어갈 자리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108배는 못하고 주위만 서성였어요. 그래도 용문사의 새벽 풍경도 보고 너무 좋았답니다.

 

용문사 힐링 ASMR
2일차 아침공양

도대체 절 밥 맛없다고 한 사람은 누굴까요?

저희 모두 너무 맛있다며.. 또 과식

아침식사 후 잠깐의 휴식 후에는 스님과 함께 산책도 하고 요가 체험까지!

요가 후에는 단주도 만들고 소원지도 작성했답니다.

아침 먹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피자파티까지!

절에서 피자를 먹다지.. 상상해 본 적도 없어서 그런지 더욱더 꿀맛이었어요.

이제 남은 일정은 방을 정리하고 점심 공양 후에 다도 체험을 하러 가야 해요.

마지막 점심공양

또 시간 촉박하게스리.. 점심공양 허겁지겁 먹고 다도 체험하러 떠납니다.

다도체험은 템플스테이 수련관을 떠나 용문사 초입에 위치해 있어요.

처음 접해보는 다도체험이라 그런지 너무나 재밌고 직접 준비해서 마시니 한잔 한잔이 더욱 의미가 있더라고요.

 

다도 체험을 마지막으로 1박 2일 용문사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끝났어요.

정말 한 일주일 푹~ 휴식하러 가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힐링 체험이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