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좋은날/국내

제주도여행 겨울 한라산등반 관음사-성판악코스-1

탱쿠 2019. 11. 2. 10:35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겨울 한라산을 등산하고 왔답니다! 야호-*

또랑 게스트하우스

또랑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한라산 등산하는 손님들에게 주는 김밥 한 줄, 물 한 통 그리고 핫팩을 받고 

관음사 야영장 주차장으로 출동! 저희는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이용했어요!

관음사가 올라갈때 힘들다고는 하지만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는 말에!

원래 한라산, 아니 제주도 여행 자체를 혼자 가려고 했었는데, 수술한 지 얼마 안 된 팔과 어깨를 하고 가는

제가 걱정되셨는지.. 함께 여행, 그리고 등산까지 엄마와 같이 하게되었어요

출발 전 엄마랑 셀카 하나 찍고, 준비 운동하고 출발을 해봅시다!

저희가 잘못 온건가..? 싶을 정도로 입구에는 사람이 없었어요..

주차장도 텅텅

한라산 출입제한시간

한라산은 국립공원이므로 출입제한시간이 있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고 올라가셔야 할 것 같아요

등산 시작!

7시 11분, 등산 시작!

조금 걷다 보니까 이런 표지판이 나와요

시간 체크할 겸 찍어봤어요

초록색 길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라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걸었어요

모든 곳이 꽝꽝 얼어있답니다.

아직까지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관연 눈이 있을까 없을까 궁금증이 폭발했어요

저는 눈이 많은 산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처음에 오르기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열심히 가다 보니 사람들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는 계단도 많고..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눈도 조금씩 보였고, 계단 다 올라가서 헥헥거리면서 잠깐 쉬었다 다시 올라갑니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엄마랑 수다 떨면서 왔는데

점점 서로 말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눈도 이제 제법 많이 있어서 잠깐 쉬면서 아이젠도 착용하고 다시 출발!

이때부턴 엄마랑 따로 산행을 했던 것 같아요

무릎이 안 좋으신 엄마는 쉬엄쉬엄 올라오시고 전 제 나름대로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올라가서 엄마 기다리면서 사진도 한 번씩 찍고!

관음사 코스에선 어르신들보다는 제 또래의 젊은 친구들이 훨씬 많이 보였어요

괜히 엄마가 나 때문에 힘든 코스로 온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습니다만..

올라갈수록 어르신들도 많이 보이긴 했어요!

점점 눈의 양이 많아지는 듯하더니...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을 만날 수 있었어요

눈 보자마자 우아~ 대박! 을 연신 외치며 사진을 찰칵찰칵

눈 보고 신나서 완전 해맑은 표정..ㅋㅋㅋㅋ

눈이 정말 많이 쌓였어요!

삼각봉 대피소

저 위에 보이는 게 삼각봉 대피소에요

조금만 더 올라가 봅시다!

삼각봉 대피소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당 떨어진다는 엄마를 위해서 여기서 약간의 간식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전날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길 잘했다는..

약간의 허기를 채우고 다시 올라가 봅니다